This page is Exhibition.
예로부터 동물들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들어 유적지에서 출토된 동물들의 뼈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동물고고학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사회에서 이루어진 동물 사용의 실태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고고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함께 과거 사람들이 살았던 환경에 어떤 동물들이 있었는지 사람과 동물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소개합니다. 과거 사람들이 식용하고 이용하며 사랑했던 동물들의 뼈와, 소형 동물 모양 토제품의 고고학 자료를 통해 선조들과 동물들 간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살펴봅시다.
효고현 교육위원회가 2023년도에 실시한 최신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품 정리 작업 보고서(출토품을 접합, 실측, 사진촬영하여 자료화)를 공개합니다. 최신 발굴조사 성과에서는 오키다이 유적(다이시초), 사이무라 유적(히메지시)을 비롯한 내용을 소개하고 출토품 정리 작업 보고서에서는 이카루가키타 유적(다이시초), 히로미네 유적(도요오카시) 등의 자료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당관이 소장하고 있는 효고 5국(효고를 구성하는 지역: 셋츠, 하리마, 다지마, 단바, 아와지)의 출토 자료 중 다지마 지역을 주제로 후카다 유적과 하카자 유적(도요오카시)의 고대 관청에 관련된 출토품 등 지역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합니다.
야요이 시대 이후(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 격화된 집단 간 갈등의 영향으로 적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뿐만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이 발명되었습니다. 또한 갑옷은 사회 정세와 전투 방식의 변화에 따라 방어력과 기동성 등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발전해 왔습니다. 한편으로 어느 시대나 갑옷에는 기능적으로 불필요해 보이는 장식이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야요이 시대부터 근세(에도시대가 끝나는 1868년)까지 효고현 안팎에서 출토되고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갑옷을 한자리에 모아 그 변천사를 되돌아보고 전투에 임했던 무사들의 갑옷에 담긴 생각을 살펴봅시다.
고베시 니시구에 위치한 다마쓰다나카 유적은 발굴조사 결과, 야요이 시대 중기(기원전 1세기경)의 주거지, 묘역, 생산지의 잔존상태가 양호하게 남아있어 이를 토대로 야요이시대 마을의 모습을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묘역에 있는 방형주구묘군은 목관(나무 널)을 매장하는 시설로 이용되었고 이곳에는 관재와 인골이 잘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방형주구묘군에 제사용품으로 부장된 토기와 목관 그리고 목관 내부에서 출토된 석촉과 대롱옥(관옥) 등과 함께 야요이 시대의 매장 방식을 소개합니다.